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22일 글로벌 콘텐츠 소비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K-드라마의 영역을 숏폼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글로벌 숏폼드라마 '진주'와 AI 숏폼드라마 '그녀가 웃잖아' 등 2편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19회를 맞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그동안 코리아드라마어워즈를 중심으로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여왔다. 올해는 여기에 자체 영상 콘텐츠 제작을 더하면서 단순히 기존 드라마를 소개하고 시상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축제로 영역을 넓힌다.
최근 영상 콘텐츠 소비가 TV와 장편 중심에서 모바일·SNS 기반의 짧은 영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프로젝트의 배경이다. 조직위원회는 K-드라마의 서사와 감성을 숏폼 문법에 접목하는 동시에 글로벌 배우와 생성형 AI를 활용해 새로운 제작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구상이다.
첫 번째 작품 '진주'는 영화 '표적', 드라마 '장미맨션' 등을 연출한 창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이집트 출신 배우 겸 방송인 야스민 알라딘이 주연으로 참여하는 휴먼 드라마다.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야스민 알라딘은 한국어와 영어, 아랍어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에 출연해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진주를 찾은 인물의 시선을 통해 지역의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프로젝트를 일회성 축제 홍보 영상에 머물게 하지 않고 향후 글로벌 숏폼드라마 공모와 시상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자체 제작에서 출발해 새로운 창작자와 작품을 발굴하는 구조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완성된 작품은 오는 10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기간 진주 남강둔치 일원에서 상영된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공개해 해외 시청자와의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손성민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조직위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을 단순히 드라마를 관람하고 시상하는 축제에서 새로운 콘텐츠와 배우가 탄생하는 글로벌 제작형 축제로 확장하기 위한 시도"라며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숏폼 콘텐츠 제작을 시작으로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오는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경남 진주시에서 개최된다. 핵심 프로그램인 제17회 코리아드라마어워즈는 10월 10일 오후 5시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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